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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라임자산운용, 추가 환매 중단…총 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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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1조5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추가적으로 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펀드에 대해 환매를 중단했다. 이로써 라임의 환매 중단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은행과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에 오는 4월 만기 예정인 ‘라임 크레디트인슈어런스무역금융(CI) 펀드’ 등의 환매 중단을 예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신한은행과 경남은행 등에서 총 3200억원 규모로 판매된 CI 펀드는 정상적으로 운용된 상품이었으나 1200억원가량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됐던 ‘플루토FI D-1’ 등 부실 펀드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이 지난해 10월 부실 펀드의 환매가 중단되기 직전 손실을 막기 위해 CI와 같은 정상펀드 자금을 빼내 부실펀드에 투자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전체 1400억원가량 팔린 ‘라임 코스닥벤처 펀드’를 비롯해 각종 라임 펀드가 돌려막기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된 환매중단 규모는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총 판매액은 지난해 7월 기준 총 5조7000억원이다. 메자닌(테티스 2호), 무역금융펀드(플루토 FI D-1호), 사모사채(플루토 TF-1호) 등 지난해 10월 1·2차 환매 중단된 3개 펀드의 규모는 1조5587억원이다.

총 판매액이 5조원대인 만큼 향후 추가적으로 환매 중단 펀드가 나오면 피해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라임의 모자펀드 구조 때문에 이중으로 잡힌 판매액을 제하면 실제 투자액은 2조원이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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