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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그룹 사장 방한…산은 지원 요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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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이틀간, 노사 및 산은 등 정부 관계자 만날 듯

뉴스1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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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경영난에 시달리는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 논의를 위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방한한다.

코엔카 사장은 방한 기간 쌍용차 노사는 물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대주주로서의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정부 지원 등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1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그는 방한 기간 중 쌍용차 노사, 산업은행 및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쌍용차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그룹은 2013년 800억원, 지난해 500억원 등 2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고엔카 사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직접 투자 의지를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쌍용차는 판매 감소에 이어 뚜렷한 신차 출시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쟁 업체가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는 것과 정반대다. 지난해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13만523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5개 완성차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1.2%, 19.7%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5.6% 줄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 9월 안식년제 시행 및 복지 축소 방안 발표에 이어 상여금 200% 반납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엔카 사장은 방한 기간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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