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역동적 우아함` GV80…BMW·벤츠 SUV와 한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국내에 출시한 첫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흥행을 예고했다. `역동적 우아함`을 강조한 GV80의 외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중대형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는 오늘 출시하는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사양들을 담아 고객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날인 이날 하루에만 GV80 약 1만5000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져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GV80은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디자인 주제로 했다. 전면부는 명문 귀족 가문 문장인 방패 형태로, 네 개의 조명이 장착돼 제네시스 디자인에 상징성을 부여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패러볼릭 라인'으로 차체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대형 SUV임에도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우아함을 강조했다. GV80의 전장·전폭·전고·축간거리는 각각 4945·1975·1715·2955㎜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와 아우디 중대형 SUV 모델과 맞먹는다.

매일경제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갖춘 실내 공간의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V80는 후륜구동 기반 동급 대형 SUV와 맞먹는 동력과 주행 성능도 갖췄다. GV80는 직렬 6기통(I6)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f·m를 낸다. 복합 연비는 ℓ당 11.8㎞(5인승, 후륜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제네시스는 GV80을 3.0ℓ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ℓ, 3.5ℓ 터보 모델을 더해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0ℓ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적용해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매일경제

GV80은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다양한 노면(진흙·모래·눈)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도 갖췄다. 추가로 경량화를 위해 앞뒤 문과 후드, 테일게이트 등에 알루미늄 경량재를 적용했다. 이 밖에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등으로 보다 안락해진 실내 공간이 GV80에 적용된 신기술이다. GV80은 또 2.5단계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보조Ⅱ(HDAⅡ), 10개 에어백 등 편의사양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같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GV80 출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 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멤버십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행·항공·문화·라이프스타일·차량 관리 5개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 디자인을 더 선명한 형태로 변경하고 다가오는 디지털화, 전동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용우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의 2019년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9% 성장했고 특히 북미에서는 106%나 급등했다"면서 "올해 GV80 출시로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고급 완성차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산 = 이종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