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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군포시 금정역 일원 ‘1만㎡ 인공대지’ 조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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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대희 군포시장 15일 금정환승센터 관련 기자회견. 사진제공=군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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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금정역 일원 도로(금정역 삼거리→산본시장 사거리 방면) 위에 1만㎡ 이상 인공대지를 조성해 대중교통 연계형 환승센터, 복합건물, 광장 등을 배치하는 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계획(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금정환승센터 사업지역 도로 하부에는 주차장을 신설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공대지 조성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금정역 정거장이 기존 지상시설 이용으로 진행돼 당초 역사를 중심으로 구상한 환승센터 개발 방침 변경이 불가피해 나온 대체 전략이다.

현재 금정역에는 전철 1-4호선과 국철 등 3개 노선이 설치돼 있어, 철도 운행시간은 하루 약 20시간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선로 내 환승센터를 공사할 경우 실제 공사시간은 새벽 시간대 3시간 안팎으로 한정돼 비용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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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계획(안). 사진제공=군포시 금정환승센터 위치도. 사진제공=군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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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사 중심 환승센터 건설은 열차 안전운행을 고려한 역사 내 여유선로 부족, 대체선로 개설에 필요한 부지 확보 불가로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선로하부 지표면을 걷어 내거나 지하구조물을 먼저 시공하는 비개착 공법은 제한된 작업시간과 시공 조건으로 사업성이 매우 낮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열악한 공사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로를 이용한 입체화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한대희 시장은 “금정역 일원 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관련 계획에 대해 시민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계속 수렴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사업 추진방식으로 군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공동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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