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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제주 앞바다서 ‘해수전지’ 기술 상업화…JDC·UNIST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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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수자원화 기술 활용 업무협약…차세대 에너지 기술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문대림 JDC 이사장(왼쪽)과 이용훈 UNIST 총장이 15일 UNIST 대학본부에서 ‘해수자원화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JDC)과 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 이하 UNIST)이 해수전지(海水電池)를 토대로 해수 자원화 기술을 제주바다에 적용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JDC와 UNIST와 15일 오후 UNIST 대학본부에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 전지 원천기술을 제주 해양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나트륨과 이온만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다. 무한한 자원인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특히 값비싼 리튬을 대체해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은 2018년 동서발전이 준공한 10㎾h급 해수 전지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통해 시범운영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 청정 해양 가치 증진을 위한 해양친화적 에너지 기술 개발과 자원화 사업을 위해 해수 자원화 기술 개발·실증·보급, 연구시설 공동 활용, 정보 교류와 홍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비교적 단기간에 사업화할 수 있는 해수전지 기반 소형 해양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바닷물이 닿으면 자동으로 위치를 표시해 구조신호를 보내는 구명조끼, 어구형 GPS 부이(Buoy) 등에 적용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훈 UNIST 총장, 문대림 JDC 이사장, 김영식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장(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정욱수 JDC 미래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식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장은 "제주도는 해수 자원화 기술 적용에 앞서나갈 수 있는 환경을 지녔다"면서 "해수 전지 기술이 고도화하면 이를 연계한 제주도 해양 중장기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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