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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JDC “신화역사공원 상수도 원단위 변경…법령 엄격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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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하수처리도 다 못하면서 되레 상수도 더 달라” 비판
대규모 개발사업장특위 조사 결과 반영 사업계획 변경절차 진행


파이낸셜뉴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가 12일 오수역류사고를 빚은 제주신화역사공원(제주신화월드) 사업장을 찾아 상하수도 사용량과 향후 중수 처리계획,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기반시설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진행했다. 2019.3.12 [사진=제주도의회/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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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상수도 공급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15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화북동)은 13일 오전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제18차 회의를 통해 “제주신화역사공원의 하수 역류 사태로 대규모 행정사무조사특위가 시작됐으며, 지금도 유량조정조를 설치해 시간별로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JDC가 상하수도 종합개선 대책안을 통해 상수도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했다”라며 “하수 역류 때문에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더니, 상수도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질책했다.

강성의 의원이 JDC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JDC는 상수도 종합개선 대책 자료를 통해 상수 공급량을 기존 일 3660㎡에서 2542㎡ 증가한 6202㎡로 산정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신화역사공원 하수 유출 사태로 촉발된 도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도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JDC가 보였다”며 “최대한 물 사용량을 줄이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DC는 이에 대해 “제주신화역사공원 1단계 개장 후 워터파크를 비롯해 시설 운영 미숙으로 2018년 8월 오수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4월 중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오수 월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화역사공원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 시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이행 등 관계 법령을 엄격히 준수해 절차를 이행해 오고 있다"며 "상·하수도 원단위 역시 관계법령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DC는 또 "상·하수도 종합개선대책안의 상수 증가량 2500톤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방침에 따라 원단위를 변경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며 “향후 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수정 보완하는 한편 해당 내용을 반영해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통해 신화역사공원의 조성사업을 적법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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