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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소비의 新주역' 중국 Z세대, 10명 중 2명은 한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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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가난, 그랜드 밀레니얼 세대...중국 Z세대 반영

중국의 'Z세대'로 분류되는 90허우(90後, 90년대 출생자), 00허우(00後, 2000년대 출생자)들이 여행·여가 활동에 강한 소비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은 Z세대들이 여행지를 정할 때 가격 대비 성능만을 고려했던 '가성비'에서 벗어나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심비'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Z세대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현재 중국 소비시장을 꽉 잡은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뒤이을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Z세대들에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있다. 바로 '세련된 가난(精致窮)', '나이나이칭녠(奶奶青年·그랜드 밀레니엄세대)' 등이다.

'세련된 가난'이라는 단어가 Z세대의 여행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고 제몐이 전했다. 적게 벌지만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 '사치'를 부리기 때문에 '세련된 가난'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욜로족,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 사람들과 같다.

나이나이칭녠은 '할머니'와 '청년'의 합성어이다. 통상 복고풍을 좋아하는 Z세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이들은 복고풍 아이템을 좋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행지 숙박지도 복고풍을 즐겨 찾는다.

제몐은 특히 한국의 한옥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이에 한국을 찾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한해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신세대 중 69.7%가 해외여행 경험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 차례 이상 한국 여행을 하는 비중은 23%에 달했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할 때 일반 호텔이 아닌 한옥 가옥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가격과 실용성을 추구했던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와 달리 고도 경제 성장기에 태어나 기성세대와 차별화된 소비 관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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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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