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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글 중심] 펭수의 권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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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글중심


펭수 상표권 분쟁

EBS가 키워 톱스타가 된 ‘펭수’가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원작자인 EBS보다 펭수에 대한 상표 출원 신청을 먼저 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칫 EBS가 ‘펭수’ 상표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할 수도 있는 상황. 관심이 집중되자 특허청은 “빠르면 4월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상표 선점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려는 부정한 목적이 있는 출원은 통상 인정되지 않지만, 법적 판단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네티즌들은 “당연히 펭수는 EBS 것”이라며 원작자의 손을 들어줍니다. 그러나 “왜 상표권 등록을 안 했냐” “EBS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며 ‘스타 관리’에 소홀한 EBS도 질타합니다. 여론이 들끓자 출원인 5명은 지난 7일 펭수 관련 상표를 무상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K-MATH’ 주예지 용접공 비하

빼어난 외모와 말발로 ‘K-POP에 이은 K-Math’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수학 강사 주예지씨. 이번엔 그 화려한 언변 때문에 곤경에 처했습니다. 강의 중 발언으로 용접공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겁니다.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수능 가형 7등급은 나형 1등급과 동급’이라는 시청자 댓글에 “아니다. 수능 수학 가형에서 7등급 받을 정도의 실력이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한다”며 용접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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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시상자로 초대받은 펭수가 방탄소년단과 함께 무대에 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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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이 확산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주씨는 “라이브 방송 도중 특정 직업을 언급한 것에 대해 해당 직업 종사자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죄송하다”고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용접공과 같은 전문 기술직은 해외에서는 (타 직종보다) 훨씬 대우받는다” “국내에 만연한 엘리트 우선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공부를 안 할 경우의 다른 진로를 이야기해준 것”이라며 비난이 과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이국종 욕설 파문

“때려치워, 이 XX야.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이런 폭언을 했다는 방송뉴스에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내막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닥터 헬기’로 인한 갈등으로 추정됩니다. 이동 중에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닥터 헬기 도입의 일등공신이지만, 이 교수는 사업 주관 문제와 소음 민원 등 현실의 벽과 싸워야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교수님은 누가 지켜주나? 너무 외로운 싸움이다” “(원장이) 이순신을 질투하는 선조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지요.

e글중심지기=김서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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