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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전 카드형 지역화폐 7월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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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유흥업소 등 빼고 사용 / 결제금액 최대 10% 캐시백 혜택

대전시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위해 올해 2500억원 규모의 ‘대전광역시 지역화폐’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첫선을 보일 대전 지역화폐는 대전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카드형 전자상품권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사행·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살 수 있으며 1인당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이다. 상시 사용금액의 5%, 명절 등 특별판매 기간에는 최대 10%의 인센티브(캐시백)를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올해 카드형으로 발행했다가 내년부터는 모바일형으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88%인 199개 지역이 약 3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정부는 이에 맞춰 약 12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대형 유통업체 매출이 줄어드는 대신 소상공인 1인당 추가소득이 2.13%,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지출이 3.7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발행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지역화폐 발행과 관련, 특정 운영 대행사와 유착됐다는 특혜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유세종 일자리경제국장은 “지역화폐 발행사업의 운영대행사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지역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새로운 지역소비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민·상공인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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