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동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부평구 산곡동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4채 모집에 4만7626명이 신청해 1만19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많게는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순위 청약은 본청약 이후 부적격 처리 및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다시 공급하는 제도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청약 가점제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앞선 10∼13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아르테자이’도 8채 모집에 3만3524명이 신청하며 평균 419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뤄진 경기 수원시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 또한 5087 대 1로 높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수만 대 1까지 나타나는 현상을 이례적이라고 본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팀장은 “정부가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고가 주택에 대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누구나 도전이 가능해 비규제 지역 미계약 물량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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