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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설 연휴 버스·지하철 막차 새벽 2시까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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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합대책 추진 / 고속 시외버스도 910회 더 늘려 / 병의원·약국 4300여곳 문 열어 / 설 성수품 가격 동향 중점 관리 / 24시간 종합 상황실 운영 점검

설 연휴 기간에 서울의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병의원과 약국 4300여곳이 문을 열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 △교통 △나눔 △편의 △물가 5대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일보

우선 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귀경 인파가 몰리는 25∼26일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오전 2시까지 늘린다. 막차 시간은 지하철은 종착역 도착 기준, 버스는 역·터미널 정류소에서 종점(차고지) 방향 통과시간 기준이다. 평소 평일은 오전 1시, 주말·공휴일은 자정까지만 운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운행 시간이 2시간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도 버스와 지하철을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했는데, 연장된 시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한 인원은 6만명에 달했다.

고속 시외버스는 평소 1일 운행횟수가 4771회이지만, 23∼27일에는 5681회로 910회(19%) 더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하루 수송인원은 8만6299명에서 12만3110명으로 43%(3만6811명) 증가한다. 망우리·용미리 시립공원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4개 노선)의 운행횟수는 25∼26일 총 407회로 평소보다 53회 늘어난다. 24∼27일에는 시립묘지 무료 순환버스도 6대 운행한다.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서울교통포털) 등을 통해 도시고속도로 10곳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 중에는 응급의료기관 67곳, 당직의료기관 1645곳, 약국 2651곳이 문을 연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24∼27일에는 시와 자치구 보건소 내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응급환자 발생 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 등 소방 불법행위를 불시 단속하고, 쪽방·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를 방문 점검할 예정이다. 명절만 되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물가안정 대책도 추진된다. 사과와 배, 배추, 조기 등 설 성수품 9개 품목을 10% 추가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16개 품목을 설 성수품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자치구별 가격 정보는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mulga.seoul.go.kr)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23∼28일 청사 1층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막차 시간이나 문을 여는 의료기관, 쓰레기 배출 정보 등 설날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02-120)에서 24시간 상담 가능하다. 서정협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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