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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모니터 패널, 수요보다 공급 20% 많아"…TV 패널 신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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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제조사, 이윤 위해 모니터 패널 공급 늘릴 것"

뉴스1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출하량 및 성장 전망(자료=트렌드포스 위츠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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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고부가 제품인 모니터 향(向) LCD 패널이 과잉 공급됨에 따라, TV 향 LCD 패널 가격 추이와 유사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모니터 패널의 공급은 수요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모니터 패널 가격은 지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모니터 패널 시장과 TV 패널 시장을 비교하며 "2019년 대형 패널의 공급 과잉이 심화하며 TV 패널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특정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 제조사들은 이윤을 올리거나 생산능력 배분을 하는 방식으로 2020년 출하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판매 이윤이 높은 모니터 제품은 패널 제조사의 주된 판매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트렌드포스 위츠뷰'는 2020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111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잠정집계치 850만대와 비교해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분석의 배경에는 TV에 채용되는 LCD 패널의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패널 업체들 외에 중국의 CSOT, HKC 같은 새로운 업체들이 수익성을 위해 모니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모니터 패널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모니터 시장 중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고부가가치 시장이라 다양한 업체들이 진입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업체 간의 기술력 차에 대해서 "LCD는 범용기술이라 아주 특정 제품이 아니고선 중국업체가 한국업체의 기술을 어렵지 않게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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