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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원에 이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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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과반 상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 다음 주 시작...기각 확실시

하원, 소추위원 지명 안건 투표, 미중 1단계 무여협상 서명식 시간 진행

공화당 "대통령, 무역합의 서명 중...하원, 백악관과 대조적"

아시아투데이

미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사진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민주당 소추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핵소추안 상원 이관 결의안에 서명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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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민주당 주도 하원이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약 한 달 만에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 다음 주께 탄핵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 2건의 혐의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는 안건과 탄핵심리에 ‘검사’ 역할로 참여할 소추위원 7명 지명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승인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원 민주당으로 구성된 7명의 탄핵 소추위원을 임명했다. 이에는 하원 탄핵소추안 작성을 이끈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날 하원의 절차는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참석한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향해 하원이 투표 중인데도 백악관에 와 있다면서 “여러분이 여기 앉아서 소개받는 것보다는 투표하는 편이 더 낫겠다”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토론에서 “대통령은 지금 다른 나라 지도자와 무역 합의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 백악관에서 일어나는 일만큼 대조적인 것도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반면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끌 시프 정보위원장은 대통령의 잘못을 적절히 바로잡는 것은 상원에서 탄핵을 결정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를 배신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로써 탄핵안을 넘겨받은 상원에서는 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탄핵심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무죄 선고를 통해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민주당 45석·무소속 2석이다. 탄핵소추 항목에 유죄가 나오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석 기준으로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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