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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CICI Korea 2020... 나윤선, 제프 벤자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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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CICI Korea 2020 개최
디딤돌상에 제프 벤자민, 부싯돌상에 나윤선

조선일보

디딤돌상 수상자 유영상 SKT 부사장, 부싯돌상 수상자 나윤선 재즈보컬리스트, 최정화 CICI 이사장, 징검다리상 수상자 제프 벤자민 K-Pop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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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한국 이미지를 외국에 알린 공로로 '한국이미지상'을 받았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대표 최정화)은 세계와 한국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벤자민에게 한국 이미지 '징검다리상'을, 한국의 감성을 세계에 알릴 '불씨'를 일으킨 나윤선에게 한국 이미지 '부싯돌상'을 14일 수여했다.

제 16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CICI Korea 2020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사이먼 스미스 영국 대사 등 60여개국 대사와 제프 벤자민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 나윤선 재즈보컬리스트 외 60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석해서 성황을 이뤘다.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에 수여하는 디딤돌상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실현한 ‘SKT’가 받았다.

나윤선은 2014년에 수상한 꽃돌상에 이어 부싯돌상을 받아 한국이미지상을 2번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1995년 프랑스로 떠난 이래 줄곧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가수 중에선 처음으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했다.

조선일보

부싯돌상 수상자 나윤선 재즈 보컬리스트의 특별 공연.


시상식 전에 개최된 K 뮤직에 관한 프레스미팅에서 제프 벤자민은 방탄소년단이 최근 '아이돌' 뮤직비디오에 한국 전통 요소를 적극 가지고 온 것을 거론하며 "한국의 문화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양상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짚었다. 그는 디지털 사회에 적합한 영리한 마케팅,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정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 한국인 특유의 근면 성실, 팀워크 등을 K팝을 차별화하는 요소로 꼽았다.

시상식에 이어 CICI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국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K팝이 인기 있는 이유로 외국인, 한국인 모두 '칼군무'를 1위로 꼽았다. 화려하며 절도 있는 칼군무는 해외 무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한국 감성이 녹여진 퍼포먼스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영상 콘텐츠 중 세계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영화를 꼽았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장르 1위로 ‘역사물’인 반면, 한국인들은 좋아하는 장르 1위로 '로맨스'였다.

CICI는 매년 초 CICI Korea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한 해를 빛낸 인물, 사물, 단체에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20세 미만에게 주는 새싹상외에는 디딤돌상, 징검다리상, 주춧돌상, 조약돌상, 맷돌상, 꽃돌상, 부싯돌상 등 모두 변하지 않는 돌이름이 상이름에 들어가 있다.

2009년도 징검다리 상 수상자인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쟝마리 르클레지오는 자신의 이름 르클레지오가 돌담이란 뜻인데 상이름에 돌이 들어간 상을 받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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