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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北문제, 중국과 아주 긴밀히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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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시진핑 대단히 존경"…북미교착 속 중국에 적극 역할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아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북미교착 속 중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끝난 후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시 주석이 무역합의 이외의 부문에서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미·중)는 북한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명식 행사장) 안에서 말했듯이 이건 세계 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 같다"며 "우리는 협력할 것이다. 우리의 나라들(미·중)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하지만 또한 아주 중요하게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도 미·중 합의를 자찬하다가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은 김정은과 관련해 아주아주 도움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대단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이는 아주 아주 아름다운 체스게임이거나 포커게임"이라고 부연했다.

또 "체커라는 말을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본 어떤 체커게임보다는 훨씬 대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주 아름다운 모자이크다"라고 덧붙였다. 체커도 체스와 같은 판을 사용하는 게임이지만 체스보다는 덜 복잡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북협력을 거론한 뒤 곧바로 체스게임이나 포커게임 같다고 연달아 언급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대북 대응에 있어 협조를 얻어내면서도 무역협상에 있어 최대한의 성과를 뽑아내야 하는 치열한 수 싸움의 상황을 비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주경제


박기람 기자 kiraa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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