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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미래식량자원 '슈퍼밀웜' 식용곤충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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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메뚜기 등에 이어 8번째
단백질·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


파이낸셜뉴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식약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슈퍼밀웜(super mealworm)으로 불리며 미래 식량자원으로 각광받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8번째 식용 곤충으로 인증받았다. 기존 파충류·양서류 등 애완동물 먹이로만 활용돼 온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식품원료로 쓰일 수 있게 돼 관련 농가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6일 탈지분말 형태의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식품원료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기존 백강잠·식용누에(번데기)·메뚜기에 이어 2014년 갈색거저리 유충·흰점박이꽃무지 유충, 2015년 장수풍뎅이 유충·쌍별귀뚜라미를 식용 곤충으로 인정한 바 있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식품원료로 인정된 8번째 곤충이 됐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기존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과 동일한 딱정벌레목 거저리과이지만, 크기가 약 1.5배 더 커 시중에서 슈퍼밀웜이라 불린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했다는 이유로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활용 제품을 식사 대용으로 먹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일부 유튜버 등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먹는 장면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식품원료로 추가돼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국내 곤충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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