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경기도 '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책자 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진, 화재, 낙상, 교통사고 등 대응요령 수록

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책자를 발간, 장애인거주시설 등 5500곳에 배부한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시각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책자는 민선 7기 경기도의 핵심가치인 ‘공정’을 재난대응 분야에 접목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6일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화재로 사망한 장애인은 36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374명)의 9.6%를 차지한다.

2018년 4월 기준 경기도내 장애인 비율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비장애인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이재명 지사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동등한 재난대응 교육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표준매뉴얼 제작을 포함한 ‘장애인 재난안전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장애인 재난대응 표준매뉴얼은 도내 지체·시각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생활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응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점자로 만들어졌다. 도는 매뉴얼 제작에 총 9500만원을 투입했다.

매뉴얼에는 시각장애인용으로 지진, 화재, 가스, 보행사고, 승강기, 자동계단, 낙상, 약물, 휴대폰 배터리 방전 등 9종이, 지체장애인용으로 지진, 화재, 가스, 교통사고, 승강기, 자동계단, 낙상, 전동휠체어 배터리 방전 등 8종이 수록됐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Δ약물 Δ휴대폰 배터리 방전 Δ전동휠체어 배터리 방전 등 3가지 분야를 전국 최초로 매뉴얼에 포함했다.

재난대응 매뉴얼은 총 5300부가 발간됐으며 향후 장애인거주시설 등 550여 곳에 배부돼 합동 소방훈련 및 현장 방문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기승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이번에 제작된 책자가 장애인 안전교육에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재난안전 교육 및 훈련강화로 장애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