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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나일강 대형댐 관련 아프리카 3국 회담, 워싱턴서 1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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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운영사항은 28일부터 다시 논의

뉴시스

[아소사( 에티오피아)= AP/뉴시스] 2013년 6월에 촬영한 에티오피아의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의 공사현장. 에티오피아, 이집트, 수단 3국은 이 대형댐으로 인한 물부족이나 댐운영 방식에 대해 워싱턴에서 장관회의를 갖고 1차 합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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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 에티오피아, 수단 등 나일강 초대형댐 관련 3국의 대표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3일 동안의 회의 끝에 5일 (현지시간 ) 1차 예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 회담은 무려 50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나일강의 대형 댐의 물 이용과 운영을 두고 이해가 걸린 3국의 외무부와 물 관련부서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멜파스 세계은행 총재도 참여했다.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GERDF)란 이름의 이 대형댐 건설계획은 공정의 약 70%가 완공된 상태이며 에티오피아의 7000만 국민들에게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이집트 관리들은 이 댐의 수위를 채우려면 댐의 저수를 하는 동안 하류의 이집트로 공급되는 물의 양이 현격히 줄어들 것을 우려해왔다.

따라서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린 회담의 목표는 나일강의 자연적인 방류 상태에서 가뭄이 일어날 경우 이에 대처하는 방법과 방류량의 결정 등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는데 있었다.

3국 대표들은 회담의 합의 뒤에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앞으로 댐의 수량을 확보하는 기간은 반드시 우기로 하며 단계적으로 물을 채우는데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곳의 우기는 보통 7~8월 간이다.

에티오피아가 가급적 빨리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이집트와 수단에도 심한 가뭄이 들 경우에는 물 공급을 보장해주는 방식에 대해 3국은 합의했다. 공동성명에는 "3국 장관이 가뭄대책과 장기적 혹심한 가뭄의 경우에 이집트와 수단의 피해를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데에 합의했다"고 적혔다.

성명서는 이번의 예비 합의는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댐의 운영에 관해서는 세 나라가 모든 세부 사항과 운영 방식에 대해 합의를 해야 실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종 댐운영 방식의 세부사항들은 1월 28~29일에 다시 워싱턴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해 가을 유엔총회 연설에서 에티오피아의 대형댐 건설은 관련국들과의 운영방식 합의 없이는 절대로 독자적으로 행할 수 없게 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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