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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BTS 노래로 소설 구성 배우자"…교육부, 러시아와 자유학기제 나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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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13~21일 블라디보스토크·우스리스크에서 '자유학기제 우수 수업'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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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인 구본희 관악중학교 교사(국어)가 러시아 학생들과 'BTS 노래를 통한 소설의 구성요소 알아보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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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자유학기제 우수 수업을 러시아에 전파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스리스크 등에서 현지 교원·학생과 '자유학기 우수 수업 나눔'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엔 우즈베키스탄에서, 2019년엔 우크라이나에서 수업 나눔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4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 14명이 교육을 맡았다. 이들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된 수업자료를 활용, 블라디보스토크 2번 학교와 우스리스크 29번 학교에서 현지 교원과 함께 러시아 학생 28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을 선보였다.

수업 내용은 △방탄소년단(BTS) 노래 가사를 통해 소설의 구성요소 알아보기 △소수의 덧셈을 활용해 3D 영상 만들기 △과일에서 DNA 추출하기 등이다.

수업을 마친 뒤엔 러시아 교원들과 자유학기제의 수업·평가 혁신 사례와 양국의 교육 혁신 사례, 교원 역량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우수리스크 고려인 마을도 방문한다. 교원들은 고려인 및 현지교민과 함께 한국어와 역사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 음악, 수학, 사회 교과와 융합해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도 잡혀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이번 행사로 학생의 참여와 선택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학기 수업과 활동의 성과가 러시아에서도 이어져 양국 교원 간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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