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씨는 오늘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며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씨는 그러나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진모 씨는, 두 달 전 해커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인 정보를 보내며 접촉해왔고, 반응이 없자 여권과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아내와 가족들의 정보가 담긴 내용까지 차례로 보내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는 "만일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진모의 법률대리인 측은 주 씨의 휴대폰을 해킹·공갈한 범행주체에 대해 오늘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와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사람들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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