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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文대통령 "D·N·A와 과학기술로 확실한 변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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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과기부&방통위 새해 첫 업무보고 받아
-경제산업 전반 혁신과 성장, 확실한 변화 강조
-과학기술인과 간담회... 감사와 격려 전하기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14/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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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경자년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의 업무보고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올한해 경제산업의 혁신과 성장은 물론, 확실한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정부부처, 과학기술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덕연구단지는 약 50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장소다. ETRI는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메모리 반도체(DRAM) 개발 등 우리나라를 과학기술과 ICT 강국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곳이다.

특히, 새해 첫 업무보고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연구개발의 산실인 ETRI에서 시작한 것은 DNA(Data, Network(5G), AI)와 과학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 확실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강국 △AI 일등국가, 과기정통부·방통위는 합동으로 △혁신적인 방송통신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투자 24조원 시대 개막에 따른 다부처 협업 투자 확대 △바이오헬스·우주·에너지·소재부품·양자기술 등 전략기술 집중투자 △세종과학 펠로우십 신설 등 젊은 과학자를 세계적 과학자로 키우기 위한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보고했다.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효과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데이터의 연계·융합을 통한 데이터 본격 활용, 인공지능 핵심기술 확보 및 인재양성, 산업·사회 전반에 인공지능·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범부처 AI 10대 프로젝트,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등 민관합동 30조원 투자계획을 보고했다. 또 시행 1주년을 맞는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인공지능, 5G 등 전략분야의 시장창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범부처 협의체(TF)를 구성하고 '디지털 미디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가칭)'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주도의 혁신적인 시장 조성을 위한 최소규제 원칙 확립, 한류 콘텐츠 기반의 신남방 국가와 교류·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민간의 자율성·창의성을 뒷받침하고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간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범부처 협업과제들이 반영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분야의 광고·협찬·편성 등 낡은 규제의 전면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 미디어 정책 수립, 글로벌 사업자와의 규제 형평성 제고를 통한 공정경쟁 환경조성과 인공지능 시대에 발생 가능한 역기능 사전대응 등 이용자 보호방안 등에 대해 중점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서는 과학기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의 성과와 경험을 소개받고 감사와 격려의 뜻을 표명했다.

간담회에는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급 인공위성인 천리안2B호 개발에 참여한 항공우주연구원 강금실 박사,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KAIST 유회준 교수, '사이언스'지가 2019년 세계 최고 연구성과로 선정한 인류 최초의 블랙홀 관측 연구에 참여해 온 한국천문연구원 정태현 박사, 기존 바이오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한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한국화학연구원 황성연 박사 등이 참여했다.

강금실 박사, 황성연 박사 등은 과학기술이 국가·사회의 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고, 정태현 박사는 기초과학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유회준 KAIST 교수는 인공지능의 산업적 파급효과와 중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역량을 결집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발견·예방하는 '팜스플랜(Farmsplan)' 시연에 참여, 인공지능이 첨단 미래 산업의 선도는 물론이고 농업 같은 전통산업의 근본적 경쟁력까지 높이는 만큼 인공지능 국가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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