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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과학브리핑] ETRI, 디지털 엑스선 개발…방사선 노출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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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TRI 정진우 책임연구원이 디지털 엑스선 소스로 촬영한 결과물을 점검하고 있다. [ETRI제공]


약 120년간 사용해왔던 엑스선(X-ray) 소스의 작동 방식이 디지털로 바뀌고 방사선 노출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디지털 엑스선 소스를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엑스선은 의료진단과 산업용 제품 검사 등에 쓰이는 전자기파다. 하지만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에 노출될 위험이 있고 영상의 선명도나 검사 시간을 개선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열을 이용한 기존 전자빔 발생 방식 대신 전기 신호를 이용했다. 방사선이 나오도록 제어하면서 노출 수준을 기존 대비 50%로 낮출 수 있고 기존 방식보다 최대 1만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정밀 촬영이 가능하다.

휴대하기 쉽게 작게 만들고 엑스선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현재 중견기업 2곳을 포함, 7개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된 상태다.

기술이전 받은 치과용 진단 장비업체는 그동안 일본 대기업으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휴대 촬영용 엑스선 부품을 대체, 국산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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