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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도요타도 '플라잉카' 시장 참전…美기업에 4567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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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조비항공…TPS 도입 조속한 양산 시도

이데일리

△조비항공이 개발한 플라잉카 프로토타입[사진=조비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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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에 3억 9400만달러(4567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도 우버 등과 손잡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나선 가운데, 4차 산업의 주요 분야인 ‘이동의 혁명’에 대비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6일 도요타는 미국 플라잉택시 스타트업인 ‘조비항공’(Joby Aviation)에 출자하고 함께 플라잉카를 개발하기로 했다.

조비항공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직이착륙기(VTOL)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도요타 외에도 인텔 캐피탈, 젯블루 테크놀로지 벤처 등 다양한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72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재 프로토 타입 개발을 마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항공기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도요타는 앞서 2018년 2월 자사 벤처캐피탈을 통해 조비 항공에 투자했지만, 본격적인 협업을 위해 이번에는 본사가 직접 지분을 취득, 경영에도 관여하기로 했다. 토모야먀 시게키 도요타 부사장이 조비항공의 이사로도 취임한다.

도요타는 향후 설계, 소재, 전동화 기술 개발 등에서 협력하는 것 외에도 도요타생산방식(TPS)을 조비항공의 기체 생산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고품질 저비용 기체를 실현해 조속히 양산 체제를 나선다는 계획이다.

플라잉카는 교통 체증 없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운송수단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도 이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개인용 플라잉카 컨셉트인 ‘S-A1’를 공개하는 등 플라잉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육지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이동의 자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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