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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금주의 책] ‘맥주 소믈리에’의 교과서를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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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맥주의 정석

랜디 모셔 지음ㆍ정지호 옮김ㆍ석진영 감수

소소북스 발행ㆍ320쪽ㆍ2만6,000원

‘맥주 소믈리에’라 불리는 전문 자격증 시서론(Cicerone)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정석’으로 삼는 책 ‘테이스팅 비어’의 한국어판이다. 2009년 원서가 출간된 지 10여년 만이다. 미국의 맥주 전문가 랜디 모셔가 펴낸 이 책은 맥주에 관한 지식을 망라했다. 국내 맥주 전문가 석진영씨가 감수를 맡아 우리 실정에 맞게 다듬었다.

맥주의 기원부터 시음방법까지, 맥주 백과사전으로 손색이 없어 소장 가치가 크다. 수제 맥주집 창업을 꿈꾸는 이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특히 △맥주마다 도수가 다른 이유 △맥주 거품이 맛에 끼치는 영향 △맥주 색깔 구분법 등 술꾼들이 가질법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주세법이 개정된 올해부터는 맥주에 대한 세금체계가 종전 ‘종가세’(가격 기준)에서 ‘종량세’(판매량 기준)로 바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싼 가격으로 더 좋은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됐다는 것. 맥주 애호가라면 ‘신상’ 맥주를 만날 때까지 착실히 공부해 두자.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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