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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주가 원하면 내년 3개 회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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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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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정명진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이르면 내년 합병할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프랜시스호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에게 의견을 물어 이들이 원한다면 내년에 상장회사인 3개 회사의 지분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 회장이 셀트리온그룹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서 회장은 "K-바이오를 끌고 나가려면 종합제약회사로 가야 한다"며 "제약사의 규모를 글로벌 제약사만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셀트리온그룹은 그동안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지목돼 부담으로 작용한 면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내부거래 비중은 41.4%로 조사대상 기업집단 59개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셀트리온그룹이 생산과 유통을 분리했기 때문이다.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이 의약품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거래하는 매출액이 77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기업집단 총 매출액의 38.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서 회장은 "합병이 진행 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지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5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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