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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문 대통령 "인공지능 일등국가로 혁신·포용국가 시대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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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업무보고, 과학기술부·방통위 선정

미래먹거리 정부 의지 표현

과학기술, AI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돼야"

과학기술 발전 성지 대덕연구단지서 과학인들과 간담회 갖고 격려

방송 공적 책임도 강조…"가짜뉴스·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 보호"

정세균 총리에 "마무리 발언은 정 총리가…국정보고는 그런 식으로 하겠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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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기부·방통위 부처 업무보고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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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미래 먹거리 산업인 과학기술,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새해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새해 첫 업무보고 장소로 과학기술 현장을 택함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혁신 성장, 경제 활력 증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첨단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과학기술부와 방통위의 업무보고를 진행한 대덕연구단지는 45개 연구기관, 카이스트(KAIST) 등 7개 대학, 1만9000여 개 기업들이 입주한 곳으로 한국 과학기술의 산실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며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가 그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정부과제로 ▲전문인재 양성 지원 ▲인공지능 분야 유니콘 기업 지원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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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기부·방통위 부처 업무보고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정세균 국무총리, 문 대통령,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상조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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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특별히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는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이라며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논의하는 모든 비전과 계획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규제혁신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충돌일 수도 있고, 이전에는 경함하지 못했던 일자리의 거대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그는 "그것이 무엇이든 소외없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삼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며 "신기술, 신산업이 취약계층의 삶에 힘이 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개선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도 기술의 발전과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포용사회'를 위한 도구로 쓰여야 그 의미가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송기술의 발전에 대한 부작용으로 가짜뉴스 등 유해정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의 공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며 정보의 양도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다. 가짜뉴스나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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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과기부·방통위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방문한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축전염병 처리 시연을 본 후 수의사, 농장주 등과 화상으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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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해소 ▲ 방송제작 시장의 불공정 관행 개선 ▲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관심 제고 ▲ 재난방송 역할 강화 ▲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 등을 과기부와 방통위가 달성해야 할 '공적책임'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전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급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한 한공우주연구원의 강금실 박사 등 과학기술인 10여 명과 과학기술인 간담회를 갖고, 감사와 격려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도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 말미에 "모두 발언은 제가 하지만, 마무리 발언은 정 총리가 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국정보고는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총리를 내각 운영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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