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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대통령, 과학기술현장서 첫 '업무보고'... "국민의 삶 바꾸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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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ETRI서 과기부 및 방통위 업무보고 받아
-"과학기술, 삶 바꾸고 경제성장 이끄는 원천"
-"미디어 산업, 우리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


파이낸셜뉴스

[대전=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1.1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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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의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 경제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업무보고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연구개발의 산실인 ETRI에서 시작한 것은 DNA(Data, Network(5G), AI)와 과학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 확실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 또 디지털 미디어 강국에 있다는 의지를 담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현장에서 과학기술인들, 그리고 전문가, 연구·개발자들을 함께 모시고 업무보고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일등국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산업과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정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일등국가를 국가전략으로 수립했다. 아직은 우리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없지만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협력으로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인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5G 기반의 새로운 혁신산업과 서비스 창출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미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도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일등국가의 열쇠는 결국 사람"이라며 "전문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에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디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포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디어 산업은 우리가 가진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라며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함께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 또 우수한 인적 자원이라는 강점이 있다. 우리가 가진 강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전세계의 미디어 시장에서 얼마든지 미디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창의적 역량 발휘를 위한 환경 조성 △방송콘텐츠의 공정한 제작·거래 환경 조성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방송의 공적 책임을 강조하며 "가짜뉴스나 불법유해정보로부터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난방송에 대해서도 "지난해 강원도 산불을 겪은 후 재난방송이 상당히 개선되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송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사람중심 4차산업혁명 △현장 중심의 행정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과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 역량은 현장에 있다"며 "연구자와 개발자,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의성과 혁신적 도전정신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손잡고, 정부의 정책 의지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거듭 당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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