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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젊은 패기로 SK에 자극 달라”··· 최태원 회장 신입사원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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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객석 거리 좁혀 문턱 낮추고

경영진 대신 선배들이 노하우 전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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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신년사 없는 신년회’에 이어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도 파격을 선보였다.

SK는 최 회장이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고경영진 및 신입사원 700여명과 함께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한 최 회장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며 “행복추구를 위해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기존 틀을 깨뜨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7m였던 무대와 객석 간 거리는 올해 2m로 좁혔다. SK 관계자는 “무대도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했다”며 “물리적 거리를 좁혀 대화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한 것과 달리 올해는 회사 선배들이 직장 생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됐다. 무대에 오른 입사 2~10년차 선배 구성원들은 후배들이 조만간 직면하게 될 딜레마 상황들을 예시한 뒤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조언했다.

최 회장과의 대화도 사전 각본 없이 실시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추첨 등을 통해 즉석 문답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 회장은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K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1979년부터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진행해 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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