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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게임학회장 "시진핑 주석 방한, 판호 논의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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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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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국에 올 때 게임 판호문제가 논의되지 않는다면 국내 게임산업은 더이상 비전이 없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9대 한국게임학회 추진현황과 제10대 한국게임학회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협상 목록에 게임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게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실제 문체부는 과거 2년동안 판호문제를 방치해 왔던 원죄가 있고 외교부는 게임학회가 관련 성명을 내기 전에 침묵해 왔다.

위 회장은 "게임산업을 둘러 싼 산업적, 기술적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었다"라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해외게임사와 비교해 한국 게임산업이 효과적으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 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학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그는 "학자들의 연구 발표의 장이 아니라 게임사와 공동으로 노력하고 고민하는 안을 마련하겠다"라며 "매년 2월에 게임학회 워크샵을 하는데 그동안은 서울과 떨어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학문적 성과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올해는 판교에서 하려고 한다. 게임산업 클러스터이기 때문에 학문적인 워크샵을 넘어 게임사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학술적인 행사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질병코드와 관련해서 그는 "여전히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국민의 절반은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다"라며 "게임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분들 보면 학부모, 선생님들이다. 왜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됐나 하면 게임을 중독으로 보는 분들이 지난 몇년에 걸쳐 전국적, 조직적, 집단적인 작업을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군 단위까지 학부모 간담회를 만들고 게임을 중독으로 몰고 가는 여러 단체가 있음을, 정부사업으로 이를 진행했다는 것들을 알고 있다"라며 "250억원이 투입된 디톡스 사업이 그 중 하나다. 여기에 맞서기 위해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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