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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코스피 마감]美·中 1차 무역합의…9개월만에 224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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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세 확대…전기전자·의료정밀↑

시총 상위株도 상승…삼성電 2%·현대차 3%↑

이데일리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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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마감하며 9개월만에 2240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였던 양국 간 갈등이 봉합됐다는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단계 합의 전까지 대(對) 중국 관세 철회가 부재한 데 대한 실망감이 존재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2단계 협상 개시를 기대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불구하고 개인의 순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보합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장중 한때 연중 최고점(2249.09)을 경신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7일(2245.89) 이후 약 9개월 만에 2240선을 돌파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봉합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단 11월 미국 대선 이전까지 미·중 갈등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복원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며, 국내 수출경기 회복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는 개인이 223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 198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운수장비, 의약품, 운수창고, 유통업 등 순으로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기계, 통신업, 철강및금속,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2%대, 현대차(005380)는 3%대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날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GV80을 공개하며 판매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도 올랐다. 반면 내렸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과 포스코(005490)는 하락했고, 네이버(035420)는 변동이 없었다.

개별종목별로는 유상증자를 실시한 동양네트웍스(030790)는 상한가를 찍었고, 우리들휴브레인(118000), 체시스(033250), 까뮤이앤씨(013700) 등도 상승폭 컸다. 커버즈와 지코(01058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7억9645만8000주, 거래대금은 6조164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총 3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37개 종목이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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