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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도요타 '플라잉 택시'에 3억94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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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With a shared mobility concept vehicle, Toyota CEO Akio Toyoda talks about building the prototype Toyota city of the future, called the Woven City that will be a fully connected ecosystem powered by hydrogen fuel cells, before the CES tech show Monday, Jan. 6, 2020, in Las Vegas. (AP Photo/Ross D. Franklin)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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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자동차회사인 '도요타'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를 개발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에 3억9400만달러(약 4574억300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조비 항공'(Joby Aviation)에 위의 금액을 추가로 투자하고 함께 플라잉카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2월에 이어 추가 투자를 하면서 도요타는 조비 항공의 최대 투자자가 됐다. 도요타는 당시 자사의 벤처캐피탈 업체를 통해 조비항공에 투자했지만 본격적인 협업을 위해 이번에는 본사가 나서 직접 투자에 나섰다.

조비항공은 2009년 설립된 항공 택시 개발 스타트업으로 최근 도요타 외에도 인텔 캐피탈, 베일리 길포드, 글로벌 오릭스 등 다양한 벤처 투자업체들로부터 총 7억2000만달러(약 8359억2000만원)의 자금을 모았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항공 운송업으로의 진출은 도요타의 장기목표였다"며 "조비와 함께 새로운 미래 교통과 생활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전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최근 미래형 운송 기술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레코그니'와 미시간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에도 투자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도요타는 후지산 인근에 스마트시티를 구상하겠다고 발표하며 이곳을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의 쇼케이스 행사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조비항공은 투자를 받은 직후 자사의 시제품 항공기 이미지를 공개했다. 대형 드론처럼 생긴 이 항공기는 승객4명과 조종사 1명이 탑승한 가운데 6개의 전동 프로펠러를 통해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150마일을 비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코라'라는 이름의 2인승 항공기는 기내 조종사 없이 자율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터레스트의 공동창업자이자 조비항공의 대표인 폴 시아라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프로토타입개발을 마쳤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항공기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며 "향후 도요타와 함께 좀 더 견고하고 신뢰도 높은 기체를 확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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