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불참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 있는 곳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KB금융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2015년 6월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그룹 자회사로 안착시킨 전례가 있다.
게다가 현 KB생명 허정수 대표가 과거 LIG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 출신이어서 KB금융의 생명보험 인수는 '상시 대기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의 '대항마'로 꼽혀온 우리금융은 이번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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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
우리금융지주가 자산위험도 평가 방식을 바꾸는 것을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지 못한 만큼 대형 M&A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외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도 푸르덴셜생명의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옛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한 뒤 신한금융에 팔아 2조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거둔 바 있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응한 곳 중 쇼트리스트(적격후보군)를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이 20조1천938억원으로 업계 11위다.
이에 비해 지급여력(RBC) 비율이 505.13%로 독보적인 1위다. 수익성 역시 좋아 알짜 생보사로 평가받는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RBC 비율이 중요 지표로 부상했다.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은 150% 이상이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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