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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정숙 여사 "남북통일, 가야될 길...불교계 기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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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참석
-"한반도 평화와 인류 화합에 원력 모아주길"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원행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과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2020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0.01.16.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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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남북통일은 멈춰서 있던 길이고 또다시 가야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가진 차담에서 "불교계에서 항상 남북통일이나 국가의 평온을 위해 모든 심신을 다해 각 사찰에서 기도 열심히 해주시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나 저나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멈춰서 있던 길이고 또다시 가야될 길이기에 또다시 열심히 기도를 부탁드려야 하는 마음도 있다"고 당부했다. 또 "항상 불교는 힘들었을 때, 호국의 정신으로 함께 해주셨던 마음이기에 더 열심히 해주시리라 믿는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법회에서도 "그간 불교계는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호국불교 정신으로 나라를 지켜왔다"며 "지난해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발표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언문'과 온나라 사찰에서 울린 33번의 종소리와 만세 삼창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올해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인류의 화합을 향한 여정에 원력을 모아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요청했다.

지구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도 당부했다.

김 여사는 "올 겨울은 날씨가 무척 따뜻하다. 추위에 떠는 분들을 헤아리면 영상의 기온이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빙하가 녹고 있는 오늘의 지구가 위태롭다"며 "지구별의 안녕을 돌보는 일이 시급한 것은 우리는 모두 한생명으로 연결된 지구공동체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의 '인드라망(부처가 세상 곳곳에 머물고 있음을 상징하는 말)'은 오늘의 우리에게 공존과 상생의 가르침을 준다"며 "세상은, 한없이 넓은 인드라의 그물로 연결돼 있고 우리는 모두, 그물코마다 촘촘히 달린 구슬처럼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자비심이 절실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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