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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홍남기 "바이오는 경제 돌파구…가능한 수단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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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바이오 분야 R&D 연 4조원 이상 확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바이오산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규제혁신, 연구·개발(R&D), 금융, 데이터 인프라 등 모든 수단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바이오 제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을 방문해 "바이오산업은 성장잠재력 저하와 구조적 변동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올해 첫 혁신성장 전략 회의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에이프로젠은 국내에서 11번째로 선정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처음으로 뽑혔다.

홍 부총리는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폭발적 성장세와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이자, 고령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으로 중요성이 부각할 전망"이라며 "그간 확보한 경험·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본과 기업가 정신이 결합한다면 선진국만의 무대로만 여겼던 신약 개발 등 고부가가치 경쟁력 확보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2조5000억원 규모였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2025년까지 연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1000억원 규모 글로벌 바이오 헬스 펀드 조성 방안을 1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이오산업의 규제 걷어내기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사례 창출에 집중하고, 올해 규제가 많은 10대 산업에 바이오산업을 포함해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규제 혁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국회 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도록 가명 처리 절차, 보안 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한다.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성남 소재 바이오산업 첫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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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kakahong@ajunews.com

홍성환 kaka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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