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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게임 한한령' 3년째 막힌 中 수출길…"시진핑 주석 방한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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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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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국내 게임시장 연구 모임으로 출범한 한국게임학회가 "이르면 올 3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시기에 맞춰 게임 수출이 재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16일 한국게임학회는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4월로 예고된 시진핑 주석 방한에 발맞춰 게임 수출 재개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이 시기를 놓치면 올해도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드 갈등이 불거진 지난 2017년 3월 이후 3년째 국산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유독 게임분야는 '한한령'이 풀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판호 이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간시장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외교문제로, 외교적 차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민간에서 지속적으로 판호와 중국 기업의 저작권 침해 이슈를 제기해 외교부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위 위원장은 "학회와 관련업계가 외교부에 한한령 해제 분야에 게임산업이 포함돼야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고, 공문만 4번을 보냈다"며 "외교부 역시 충분히 판호 이슈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시장경제 체제로 법에 근거하지 않는 규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특정 외국 게임사들이 국내법을 어기는 등 역차별도 지속되고 있어 이번 시진핑 주석 방한때 반드시 결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국내 게임사가 중국 진출이 좌절된 지난 2017년을 계기로 무섭게 성장해 국내 시장에도 대거 진입한 상태다. 막강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주52시간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실제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00위권 게임 중 40개가 중국산 게임이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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