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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희건 대표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2단계 조성 사업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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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와 협의 후 설 연휴 전까지 복합물류단지 서류 재접수 밝히기도

아시아투데이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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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추진하는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조합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164-8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부터 입주 신청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조합은 지난 2017년 SPC(특수목적법인)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를 설립하고,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나선 상태다.

이희건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124곳) 중 복합물류단지에 입주 신청을 하지 않은 업체(84곳), 개성공단 입주 희망 업체들이 있다”며 “이들에게도 물류단지가 필요한 만큼 추가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엔 확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합이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를 통해 추진 중인 복합물류단지 전체 면적(21만2663㎡·6만4330평) 중 분양면적은 약 11만9000㎡(3만6000평)로 추정하고 있다.

육군이 최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심의위원회(군보심의)를 열고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건축계획에 ‘부동의’한다는 의견을 파주시에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군이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부동의한 것에 대해선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 번에 육군으로부터 ‘동의’를 통보 받기보다 보완사항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파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보완하고 늦어도 설 연휴 이전까지 재접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조합이 설 연휴전까지 재접수를 하게 되면 군으로부터 재심의 날짜를 통보 받게 되는데, 2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물류단지를 짓지 말라는 뜻에서 부동의를 한 것이 아니라 협의할 부분이 있다고 내린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물류단지 조성지가 농림지역이라 용도 변경을 해야하고, 건물 층고가 낮아지면 연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교통평가도 다시 해야 한다”며 “군으로부터 동의를 받더라도 실제 첫 삽을 뜨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합이 물류단지 조성 필요성을 경기도에 건의했고, 경기도가 경기연구원에 용역 의뢰 뒤 조합에 물류단지 사업지역을 제안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성공단이 재개가 안 되더라도 물류창고는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통해 판로개척도 가능한 플랫폼이 되는 등 공공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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