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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부활 준비 마쳤다”… 현대상선, 美FMC서 해운동맹 가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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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들과 신규 공동 서비스 공표

동남아 운항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이데일리

현대상선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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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를 통한 신규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부터 해운동맹을 통한 활발한 운항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로부터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 등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함께 오는 4월부터 신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디 얼라이언스’는 포괄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항 횟수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미국 FMC로부터 해운동맹 가입을 승인받는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이번 승인 획득으로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함께 신규 서비스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 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280여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높일 예정이다.

기존 아시아-유럽 노선 ‘FE5’와 태평양 횡단 노선 ‘PS7’은 새로운 ‘펜듈럼’(Pendulum) 방식으로 운영한다. 펜듈럼은 2개 노선을 교차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화주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디 얼라이언스’는 해당 서비스에 1만4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18척을 투입한다. 펜듈럼 서비스가 운영되면 동남아와 캘리포니아 남부간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노선은 ‘PS7’, ‘FP1’, ‘PS3’ 등 3개로 늘어난다. 특히 PS3 기항지에는 베트남 하이퐁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태평양 횡단 노선 ‘PS8’은 기항지에 인천, 부산, 광양, 상하이 등 한국 및 중국의 주요항이 집중돼 있다. 오는 4월1일 개시한다. 새롭게 개편된 아시아-북유럽 노선 ‘FE2’와 ‘FE4’엔 가장 최근 건조된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을 배치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오는 4월 개시될 이번 서비스는 노선 확대, 운항 횟수 증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디 얼라이언스’는 동서항로에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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