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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합류…세계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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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해사위서 가입 승인…4월 본격 합류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및 초대형 선박 12척 투입

뉴스1

현대상선은 올 4월부터 순차적으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유럽 노선에 투입 예정이다. (현대상선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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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로부터 세계 3대 해운동맹체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을 받고 4월부터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 원(ONE) 등 글로벌 선사와 함께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 얼라이언스'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주도적인 시장 상황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먼저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 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디 얼라이언스'의 강점이 있는 미주 항로의 경우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협력이 대폭 확대되며, 구주는 기존과 동일한 8개 노선으로 협력 노선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협력 노선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동 협력 Scope를 확대하며 '디 얼라이언스' 차원의 경쟁력을 지속 확대시킬 방침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디 얼라이언스'가 본격화 되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북구주의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의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현대상선, 하팍로이드, ONE, 양밍)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하게 되며,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

아울러 12척의 초대형 선박에는 IMO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에도 이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디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의 합류를 환영하며 서비스 협력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우선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 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80여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함으로써 운항횟수 증대, 운항시간 단축, 기항지 확대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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