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로부터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 받아 오는 4월부터 33개 항로에서 서비스에 나선다고 16일 디 얼라이언스와 함께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 등으로 구성된 해운동맹으로, 현대상선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항 횟수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기존 아시아-유럽 노선 FE5과 태평양 횡단 노선 PS7은 1만4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8척을 투입해 펜듈럼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운 펜듈럼 서비스가 운영되면 동남사이사와 캘리포니아 남부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노선은 PS7, FP1, PS3 등 세 개로 늘어난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또 PS3 기항지에 베트남 하이퐁이 추가돼 화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태평양 횡단 노선 PS8은 인천, 부산, 광양, 상하이 등 한국과 중국의 주요항이 집중돼 오는 4월 1일 개시된다.

아시아-북유럽 노선 FE2와 FE4는 새롭게 개편돼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배치된다.

현대상선이 합류한 디 얼라이언스는 280여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모든 노선에 배치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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