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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미약품 사장 "그간 없던 치료제, 개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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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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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미약품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이나 비만 등에서 그간 국내외에 없던 신약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신약후보물질 29개 가운데 8개를 올해 핵심과제로 삼고 기술수출 등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분야 관계자와 투자자가 모이는 이 행사에는 권 사장을 비롯해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ㆍ서귀현 연구센터장 등 연구개발ㆍ글로벌사업 담당자가 참석했다.


권 사장이 꼽은 핵심과제는 NASH를 타깃으로 하는 HM15211,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를 비롯해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HM15136 등이다. NSAH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성 간질환으로 지방간이나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다중용량상승시험 임상 1상에서 여러 효력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올해 2분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HM12525A는 지난해 얀센이 글로벌 임상 2상을 끝내고 한미 측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다. 얀센은 비만ㆍ당뇨 동시치료제로 개발하려 했는데 한미약품은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이중기전의 세계 첫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매일 투여하던 비만치료제와 달리 주 1회만 투여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2상에서 기존 치료제(삭센다)보다 체중감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입증됐다.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HM15136 역시 새로운 기전으로 1상 가운데 단일용량상승시험을 마치고 올 3분기 중 다중용량상승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항암분야에서는 해외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선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으며 바이오기업 페인스의 항체도 도입한 사실을 소개하며 면역항암 이중ㆍ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HM95573, 고형암)은 임상이 순항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신약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올 상반기 미국 FDA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 본심사를 시작, 올해 10월 말께 시판허가 승인을 예상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치료제로 개발중인 후보물질 가운데 5개는 미국ㆍ유럽 등 국내외 의약품 규제당국으로부터 1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권 사장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있는 다양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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