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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참여 요청…노동계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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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참여 요청에 "진정성 없다"

한국노총, 정치쟁점화 시도...장기표류 우려

광주CBS 권신오 기자

노컷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국노총에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대한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지만 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노동계와 상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며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한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에 노동계가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또 "노동계의 의견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광주시정에 적극 반영되고 지속적인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국노총에 대한 강력한 구애의 메시지였지만, 한국노총의 반대 입장은 단호했다.

한국노총이 지난해 11월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불참을 선언하며 요구했던 협력업체에 대한 적자보전 대책 수립과 노사 상생경영, 시민자문위원회 설치 등 4가지 조건 어느 것도 수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은 "막대한 시민의 혈세와 협력업체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사업인만큼 시민위원회를 만들자고 요구했다"며 "이런 요구사항을 자동차공장이 완성되는 2년 후까지 수용하면 되는데 광주시가 그런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다음달 21일 있을 위원장 선거를 계기로 광주형일자리 문제를 전국화, 정치쟁점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이 원천적으로 거부한데다 한국노총마저 광주형일자리 사업 참여를 계속 거부하면서 이 문제가 새해 광주시의 가장 큰 현안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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