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 완료…"4월부터 본격 합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연방해사위원회 '디 얼라이언스' 가입 승인

78개 항만에 기항하는 33개 서비스 협력

초대형 선박 12척 유럽노선 순차적 투입 주력

서비스 항로 다양화…미주노선 11→16개로 확대

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 12월말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식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거제)에서 진행됐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현대상선이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서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ONE, 대만 양밍 등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현대상선과 함께 4월1일부터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80여 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한다.

현대상선은 이번 해운동맹 가입을 계기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먼저 디 얼라이언스가 강점이 있는 미주 항로는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협력이 대폭 확대된다. 구주(유럽)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으로 협력 노선 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현대상선은 27개 노선을 사용한다.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선박 12척도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북구주의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의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초대형 선박 12척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현대상선, 하팍로이드, ONE, 양밍)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한다.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

해당 선박에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주도적인 시장 상황 대응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