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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정숙 여사 불교 신년하례회 찾아…“자비 절실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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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2020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 참석 후 법당을 나서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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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자비심이 절실한 시대”라며 덕담을 건넸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한국 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이다. 청와대에서는 김 여사뿐 아니라 청불회 회장인 김조원 민정수석을 비롯해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최상영 제2부속 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불교 용어를 언급하며 덕담을 내놨다. 김 여사는 “불교의 ‘인드라망’은 오늘의 우리에게 공존과 상생의 가르침을 준다”며 “세상은 한없이 넓은 ‘인드라’라는 그물로 연결돼 있고, 우리는 모두 그물코마다 촘촘히 달린 구슬처럼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자비심이 절실한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 오래된 절집의 현판에 씌어 있는 ‘설청구민(說聽俱泯)’이라는 네 글자가 기억된다”며 “서로를 향해 마음의 귀를 활짝 열 때, 서로를 가로막는 수많은 벽은 사라지고 너와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경계가 모두 지워지는 그곳에는 갈등도 대립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아울러 “올해 열리는 ‘한·중·일 불교 우호 교류대회’와 ‘한·일 불교 교류대회’가 국경을 넘어 마음을 모으고, 인류의 평화를 앞당기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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