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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구 기업 10곳 중 7곳 설 체감 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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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정환 기자

대구 기업 10곳 중 7곳가량이 설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68곳을 대상으로 설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73.1%가 지난해 설보다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경기 악화 응답 비율은 제조업 73.3%, 비제조업 74.6%, 건설업 71.4%로 업종 구분 없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 및 도소매업은 90.9%, 섬유업은 80.5%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81.6%는 내수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기업은 77.2%로 지난해 66.4%, 2018년 59.9%, 2017년 50.4%보다 높았다.

설 휴무 일수는 73.9%가 대체 휴일(1월 27일)을 포함한 4일, 7.1%는 5일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휴 4일을 다 쉬지 못하는 기업은 19.1%로 조사됐다.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는 71.3%로 집계됐다.

상여금 지급률은 지난해 53.7%에서 16%p감소한 37.7%로 조사됐다.

선물 지급률도 지난해 76.9%에서 많이 줄어든 52.6%로 나타났다.

정률 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49.7%, 정액 상여의 평균은 36만8천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었다.

설 이후 경기가 더 나빠진다는 응답은 57.1%, 지난해 수준은 32.8%,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기업의 운영 자금을 원활히 순환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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