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김병준 "TK 현역 의원들 억울해도 한발 물러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도권 험지 어디에 나갈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뉴스1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 내부의 선거 전략과 통합 문제가 걸려 있어서 수도권 험지 어디에 나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2020.1.16/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 내부의 선거 전략과 통합 문제가 걸려 있어 수도권 험지 어디에 나갈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종로는 험지 중의 험지"라고 언급해 종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인적 쇄신과 수도권 험지 출마 등과 관련된 의중을 밝혔다.

인적 쇄신에 대해 그는 "20대 총선에서 '친박 공천'으로 당선된 대구·경북의원들은 억울하더라도 한발 뒤로 물러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부산 등지에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지만 인적 쇄신의 핵심지역인 대구·경북에서만 불출마가 없다. 이게 과연 대구의 민심인가"라고 비판했다.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진박·친박 공천' 덕을 보고 자리를 얻은 TK(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은 4·15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친박공천의 핵심지가 대구였다. 당선된 분들은 친박공천의 수혜를 받았지만 친박공천으로 한국의 정치지형이 달라졌다"며 "불공정한 과정에서 이익 받은 분들이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했다.

여권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지역구(대구 수성갑) 출마설에 대해서는 "수성갑은 확실히 뜻을 접었다. 영남의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겠느냐해서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당에서 급하다 해서 수도권 험지로 가겠다고 결정했다"며 "수성갑을 쥐고 있으면 인적 쇄신하라는 이야기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텃밭' 출마에 대해서는 "그분 나름대로의 개인적 견해"라며 "누가 판단할지는 지역 주민과 유권자, 당원의 몫이고 결과에 대해서도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 선택,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토론회에는 김 전 비대위원장과 무소속 이정현·이언주 의원, 홍성걸 국민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