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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국GM '구원투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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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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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16일 쉐보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레일블레이저’를 공식 출시했다.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꿀 크기의 차종이다. 생산 절벽과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GM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구원 투수’로 꼽힌다.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국내는 물론 수출도 할 예정이다. 특히 가격이 2,000만~2,600만원가량이어서 ‘셀토스’ ‘티볼리’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은 1.2ℓ 가솔린 ‘E-Turbo Prime’과 1.35ℓ 가솔린 ‘E-Turbo’ 두 종류다. 두 엔진 모두 GM의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배기량 ‘다운사이징’을 이루면서도 성능까지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Turbo Prime 엔진은 트레일블레이저의 LS와 LT 트림에 탑재돼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m를 발휘한다.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각각 ℓ당 13㎞, 13.2㎞다.

차체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최대 전장 4,425㎜, 최대 전고 1,660㎜, 전폭 1,810㎜의 크기를 자랑한다. 2,640㎜의 휠베이스 역시 동급 경쟁차종을 뛰어넘는다. 트렁크 용량은 460ℓ로, 2열을 접으면 최대 1,470ℓ까지 확장돼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인 LS가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동급 경쟁 차종 대비 경쟁력이 없는 가격으로 외면 받던 한국GM이 이번엔 ‘가성비’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비슷한 차급에서 치열할 경쟁을 벌일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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