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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올 美기업 이익, 6~7%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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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술발전에 따라 미국의 경기변동 주기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컨설팅 회장은 16일 IGE세계경제연구원에서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올해도 미국이 경제 확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술발전에 따라 미국의 경제 시스템이 완전히 새롭게 변모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미국은 11년간 확장국면을 이어가는 중이고 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국 경제를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주 젊고 활기찬 몸"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나이 회장은 기술발전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낮아지는 현상, 즉 필립스 곡선의 와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미국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3%까지 내려앉았고, 동시에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목표 물가상승률인 연 2%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좋은 현상의 가장 큰 동인은 바로 기술발전에 따른 소비 확대"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아마존 등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정보격차는 줄어들고 소비자 잉여가 커졌다. 스마트폰 덕분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즐기게 된 것도 소비가 늘어난 배경이 됐다. 그는 다만 기술발전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줄어들고 물가도 안정됐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되는 현상도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기업 영업이익이 6~7%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제시됐다. 이렇듯 미국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2020년 미 증시와 더불어 글로벌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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