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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은행 거래 1년치 내역 한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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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예금·대출 현황 등 ‘금융거래 종합보고서’ 서비스

이달부터 소비자가 은행과 1년간 거래한 금융 내역 전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부채 현황을 포함해 해당 은행과 거래하며 받은 혜택과 지불한 비용 등을 종합한 ‘보고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은행별로 다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은행들이 이달부터 소비자들에게 ‘금융거래 종합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거래 종합보고서에는 지난해 고객과 해당 은행 간 거래 내역 전반이 담겨 있다. 예금·대출 현황이나 예금·대출 이자, 대출금 상환, 자동이체 등록, 수수료 발생·면제 내역 등의 모든 금융 내역이 제공된다.

기존에는 대출 이자 또는 수수료를 건별로 납부하고, 이에 따른 개별 조회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간 혜택과 비용의 총 합계액을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금융비용 및 수익에 관심을 갖고 대출 감축, 수수료 우대 금융상품 가입 등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 해 동안 해당 은행과 거래하면서 받은 혜택과 지불한 비용을 소비자가 보고서를 보고 직접 손익계산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해당 은행과 거래 관계를 유지할지 다른 은행으로 이동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거래 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접속해 금융거래 종합보고서 발급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한 후 고객센터나 개인·나만의 은행 등 메뉴로 들어가 ‘금융거래 종합보고서 발급’ 버튼을 찾으면 된다.

KB국민은행(10일), KEB하나은행(12일), NH농협은행(14일), 우리은행(15일)은 이미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고, 신한은행은 오는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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