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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란 대통령 "국제사회와 대화 가능…전쟁 막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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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국제사회와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정부는 매일 군사적 대립이나 전쟁을 막으려고 노력한다"며 국제사회와의 대화는 어렵지만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의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내 온건·개혁파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IRNA통신]



로하니 대통령은 하루 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이란 내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15일 내각회의에서 "이번 여객기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고 그런 실수가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런 실수를 한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조국의 안보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8일 수도 테헤란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숨진 뒤 이란의 격추설이 나오자 부인했다가 11일 격추 사실을 시인했다.

이후 이란에서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벌어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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