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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SK이노, 美 배터리공장에 추가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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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투자 약속 현실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에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연 9.8GWh 규모의 전가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팔리게 될 전기차 배터리를 추가 수주하면서 지난 투자 규모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내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밝힌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공장에 대한 50억달러(한화 약 5조8020억원) 투자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미국 현지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사업이 잘되면 50억달러까지 투자를 확대하고 6000명 채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공장은 커머스 시 일대 약 34만평 규모로 건설 중인데 오는 2021년 하반기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2022년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중국, 헝가리 공장과 함께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도 현재 19.7GWh(순수 전기차 40만대분)에서 60GWh(순수 전기차 120만대분)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10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본격적인 '3세대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3세대 전기차는 한 번 충전만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내연기관차량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중순부터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특히 분리막 등 소재 전문 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통해 배터리 사업과의 협업을 더욱 고도화 시키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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